감자값이 예년에 없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고령개진감자영농조합에 따르면 하우스 수미 햇감자 상품의 경우 상자당 4만8천원(20kg·도매 가격)으로 작년 이맘 때인 3만5천원에 비해 37% 가량 오른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첫 출하 때인 4월 초 상자당 6만원하던 것에 비해 다소 내리긴 했으나 예년에 비해 30, 40% 이상 오른 가격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노지 감자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말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유통 관계자의 전망이다.
고령군 개진면 옥산리에서 감자농사를 짓고 있는 임정배(58)씨는 "고르지 못한 날씨와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예년만 못해 값이 좋은 것 같다"면서 "출하를 앞두고 있는 노지재배 감자 작황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감자값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정식기에 날씨 변화가 심했는 데다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산지인 제주도 감자가 냉해를 입어 출하량이 줄었고, 출하 시기가 늦춰져 저장 물량이 동이 난 것도 감자값 상승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령군에서는 개진면과 우곡면 일대 672농가가 347ha(하우스 55ha, 노지 292ha)에서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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