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가 최고] 평화여행사 영업팀

▲ 10년 역사를 가진 대구경북 토종브랜드 평화여행사는 영업팀의 눈부신 활약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 10년 역사를 가진 대구경북 토종브랜드 평화여행사는 영업팀의 눈부신 활약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고객 한명의 감동으로 시작해 수십, 수백, 수천명으로 퍼지는 감동여행 바이러스를 여러분에게 드리겠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국내외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평화여행사(대표 윤현) 영업팀 직원 14명이 앞장서면 두려울 것이 없다.

군대로 말하면 '선봉1소대'격인 최정예 세일즈 드림팀이다. 이들의 판매실적은 놀랍다. 지난해 국내 주말 테마여행의 경우 1천500건, 해외여행 프로그램 150건을 달성하는 등 어려운 경기에도 매년 10%씩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평화여행사 영업팀엔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있다. 편기승(경력 16년차) 상무와 조미현(경력 18년차) 실장이 주인공. 이들의 전자수첩에 기록된 단골 고객은 1천800여명에 달한다.

또 1년 매출의 60~70%를 두 사람이 올릴 정도로 여행사에선 대단한 실력을 인정받는 '영업의 귀재'다. 이들은 외국계 보험회사와 백화점 등에서 여러 번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귀하신 몸이라고 후배 직원들은 귀띔한다.

영업팀은 작년 경기침체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것을 역이용, 기회로 만드는 탁월한 영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영업팀의 야전사령관 편 상무는 해외여행객이 급감할 것을 예상, 국내 여행으로 돌아오는 U턴 고객들을 흡수하는 영업전략을 세운 것.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저가의 주말 여행상품을 개발한 것이 성공포인트.

공격적인 영업스타일인 조 실장은 "고객이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열차표 좌석이 급하게 필요할 때 바로 고객의 머릿속에 떠오르게 만들면 성공한다"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내 편으로 만드는 감성 위주의 세일즈 전략을 펼치면 세상의 그 어떤 영업도 통(通)한다"고 했다.

그녀는 "팀원들에게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라"는 말을 즐겨한다. 여행업은 외풍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으로 국내외 정세,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부침이 심하기 때문이다.

국내외여행 영업팀 조병호(경력 7년차) 과장은'한번 놓친 고객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고객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만능엔터테이너로 불리는 조 과장은 여행 중에 어른 고객들에겐 아들이 되고 젊은 고객들한텐 형제와 남매로 변신한다. 조 과장의 손가방엔 비상시에 대비해 두통약, 멀미약, 소화제, 수지침 등 여행 상비약을 몸에 지니고 다녀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영업팀들은 대구만의 독특한 지방색을 지닌 여행 신상품을 기획해 대구가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반드시 하룻밤 묵고 가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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