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15일 경산 소재 모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숨진 A(21) 이병이 자살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제2작전사령부 관계자는 "함께 근무한 동료사병의 진술과 A 이병이 남긴 메모, 총상 상태 등 부검결과로 미루어 볼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수사기관은 "근무 당시 A 이병이 출입문 자물쇠를 떨어뜨렸다며 망루형 초소에서 내려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총소리가 들렸다는 동료 사병의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A 이병의 관물대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등의 메모가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목 부위의 총상이 타살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었다.
제2작전사령부 관계자는 "A 이병이 사용한 총기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결과가 나오면 수사내용과 검토해 최종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A 이병은 3일 오후 11시 50분쯤 부대 내 탄약고 경계근무를 서다 얼굴부위에 총상을 입고 발견돼 치료를 받다 14일 오후 숨졌다. 경산·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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