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주관 생활공감 녹색기술대전에서 상주시 모동면 백화오이 작목반원인 전하영(44)씨가 개발한 '하우스내 폐비닐회수기, 퇴비운반기Ⅰ, 퇴비운반기Ⅱ'등 3점이 편의장비 부문에서 전국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 생활주변에서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생활공감 녹색기술을 발굴·확산시키기 위해 열린 녹색기술대전은 지난달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렸다.
전씨가 개발한 폐비닐회수기는 밭이랑에 씌워진 비닐 등을 작물 재배가 끝난 후 걷는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착안해 버려진 전동모터와 벨트, 원형드럼, 파이프 등 폐자재를 활용해 만들었다. 퇴비운반기의 특징은 불량환경에서도 이동이 쉬우며, 분당 1m에서 시속 10km까지 속도조절이 가능해 퇴비운반은 물론 하우스내 비닐피복작업이나 기타 작업시 다양한 곳에 이용될 수 있다.
전씨는 "지역실증시험 결과 0.8ha 하우스내 비닐을 걷는 데 6명이 6시간 동안의 노동력이 소요되지만 폐비닐회수기를 사용하면 1명이 1시간 이내이면 비닐의 회수작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하우스내 퇴비운반기의 경우 하우스의 특성상 작업이 가능한 기계가 한정돼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많은 양의 퇴비를 운반하는 기계가 없는 실정이다. 전씨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감안해 자가 제작한 궤도식 퇴비운반기와 많은 물량을 한꺼번에 운반할 수 있는 퇴비운반기를 노후한 콤바인과 폐자재를 이용해 만들었다.
현재 상주 모동면 백화오이작목반(반장 이승수)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한 이 기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씨는 "앞으로 많은 농작업 편의장비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특허등록을 할 계획"이라면서 "자녀들도 전국학생발명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온 가족이 발명가족"이라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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