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29주년을 맞아 광주로 집결했다. 여야가 따로 없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전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박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최고위원회의와 당 쇄신 및 원내대표 경선 대책회의 등을 6시간 미뤘다. 정 민주당 대표는 기념식 참석 뒤 광주 센트럴호텔에서 광주·전남 지역 핵심당원 오찬간담회와 지역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도 이날 5·18 민주묘지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위해 분향했다. 이 선진당 총재는 같은 날 열린 전남도당 현판식에 참석해 당원들을 격려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5·18 민주묘지를 찾은 한승수 국무총리는 정부 주요 인사와 5·18 유공자·유족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추미애 민주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나란히 5·18 민주묘지를 찾아 휘생자를 추모하고 분향했다. 최근 한나라당 쇄신위원장에 임명된 원희룡 의원도 16일 민주묘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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