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유통업체들이 변신에 나서고 있다.
역외 업체들의 공세에 대비, 수세적 모습을 버리고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11일 대지면적 3천302.10㎡(998.9평),연면적 4천37.57㎡(1천221.4평) 크기의 물류센터 문을 열었다. 냉동'냉장차량 4대, 전동지게차 2대와 전동자키 2대 등이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초현대식 물류센터.
이 물류센터는 향후 크게 늘어날 대구백화점 물류를 책임지게된다.
대구백화점은 물류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비전 2010'프로젝트를 수립, 종합 유통그룹으로 발돋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우선 엔터테인먼트, 레포츠, 명품공원, 교육 문화 등이 함께하는 복합몰을 만들 예정이다.
또 갈수록 늘어나는 고급 우수 상품 수요에 대비, 친환경 프라임 마트 사업도 대구백화점은 시작한다. 유기농 친환경 상품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친환경 마트 사업 및 고급상권에서 운영되는 대백 프리미엄슈퍼 사업을 우선순위로 진행해 나간다. 조만간 표준화된 3~5개의 모델점포를 직영점으로 개설하여 운영한다.
대구백화점은 이와 함께 2010년까지 현재 49곳인 슈퍼마켓 가맹점을 100곳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백화점 신규사업팀 박양석 과장은 "물류센터 개소를 시발점으로 마트 사업 등도 확대, 선진화된 유통 물류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지역 유통업이 살아야 지역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지역 생산품의 판로 확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신수종을 만들기 위해 M&A작업도 시작했다. 몇몇 기업들이 물망에 올랐으며 사업다각화 차원이라고 대구백화점은 밝혔다.
화성산업'동아백화점도 올해부터 슈퍼체인사업을 시작한다.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형태(동아마트)의 점포를 갖고 있는 화성산업이 991.74㎡(300평) 미만의 소형 슈퍼마켓 형태 점포를 새로이 내겠다는 것. 화성산업은 일단 올해 2, 3곳의 점포를 내고 향후 점포 숫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1호점은 이르면 상반기내에 대구 수성구에서 개점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산업은 또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Television-Commerce) 사업도 시작한다. TV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는 것으로 TV홈쇼핑과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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