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시각디자인과 최충식 교수의 작품전이 20~25일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최충식은 순수 회화와 디자인 작업을 병행하며 장르 간의 경계를 넘어 자신의 감성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품전은 작가가 병마와 싸우며 삶의 질곡을 어떤 방식으로 넘어서는지 보여주는 흔적들이다. 고정된 디자인의 경계를 넘어 자신이 해석한 대자연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새롭게 음미하고, 한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인간 자유 의지의 구현을 도모한다. 충남 보령 출신의 최충식은 중앙대 공예학과,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옛 포장의 기억속으로', '문양디자인소스', '한국 전통문양의 이해와 응용' 등의 저서가 있다. 053)420-8013.
▨중앙대 사진학과 명예 교수인 작가 류경선의 사진전이 고토갤러리에서 20~26일 열린다. 올 4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울산, 충주에서 열리는 순회 전시 중 하나. 류경선은 1t 트럭을 0.5mm 바늘 구멍 카메라로 개조해 사진을 촬영, 바늘 구멍으로 본 무한 표현의 작업세계를 보여준다. 가장 원시적이고 더딘 핀홀 카메라로 찍는다는 것은 빠름과 새로움만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반성. 작가는 작은 바늘 구멍을 통해 거진항, 울진, 포항, 강화, 인천, 서천, 군산의 바다를 카메라에 담았다. 류경선은 88서울올림픽 '올림픽과 정보통신' 기록 촬영을 맡았고, 한국사진학회 및 동북아사진교류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053) 427-5190
▨정열의 붉은색은 젊음과 축제, 꽃을 떠올리게 한다. 세련미와 우아함의 대명사인 검은 색은 가장 현대적인 색인 동시에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색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질적인 두 색의 만남을 전시회로 꾸몄다. 다미갤러리(www.damigallery.co.kr)는 개관 1주년 기념 전시회로 국내 작가 8명이 참여하는 '레드 & 블랙'전을 30일까지 개최한다. 김대웅은 태풍이 지나간 뒤 해안에 떠내려 온 폐목을 수집해 구리로 만든 물고기를 붙이고 LED램프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완성한다. 꺾여버린 진달래를 통해 금세 시들어버리는 젊음을 경고하는 박철호, 전남 순천만의 갯벌에 자라는 칠면초라는 식물의 왕성한 생명력을 캔버스에 담은 한임수, 도시 공간의 모든 디테일을 생략한 채 오직 선 만으로 가상의 도시 공간을 연출한 오정향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053)952-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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