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아파트값 7대도시 중 6위

지난 10년간 대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2년까지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은 6대 광역시 중 인천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는 광주를 빼고 가장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대구 중소형 아파트(99~115㎡) 3.3㎡당 가격은 300만원으로 인천(314만원)에 이어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은 493만원으로 인천(796만원) 부산(513만원) 대전(510만원) 울산(509만원)보다 낮았다. 다만 광주(347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구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2006년 506만원으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3위를 유지했지만 2007년 502만원, 지난해에는 498만원으로 3년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국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반면 대구보다 아파트 가격이 낮았던 부산은 2006년 452만원, 2007년 470만원, 지난해에는 495만원, 올 들어서는 513만원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대구 아파트 가격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00년 3.3㎡당 625만원으로 대구의 2배 정도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1천730만원으로 3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부동산 114 이진우 지사장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도시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면 대구가 6위로 인구나 경제력을 감안할 때 집값이 상당히 낮은 셈"이라며 "2007년부터 쌓이기 시작한 미분양 아파트가 다른 대도시보다 가격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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