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경화로 죽을 날만 기다리던 60대의 한 식당 주인은 돈 욕심을 버리고 손님을 즐겁게 해주려고 애쓰면서 일하자 1년 만에 완쾌했다. 각종 성인병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던 한 40대 남자는 통일전망대에서 땅끝 마을까지 800㎞를 걸은 끝에 건강과 부부 사랑을 회복했다. 식당을 하다 엄청난 땅 부자가 된 뒤 놀러다니면서 몸 여기저기가 아프던 70대 할머니는 다시 일을 시작하자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3'은 아무리 죽을 병에 걸려도 죽을 각오로 걷다 보면 절반은 산다는 신념을 갖고, 습관을 바꾸고 걸음과 호흡을 조절하며 건강을 되찾은 이들의 투병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아무리 늙어도, 아파도, 죽을 병에 걸렸더라도 걸을 힘만 있으면 움직였다. 그저 평소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저자는 수술, 항생제, 항암제가 주축인 현대 의학으로는 간경변이나 암, 당뇨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걷기, 호흡, 건강한 먹을거리를 기본으로 한 웰빙 의학을 기본으로 하고 부족한 부분은 현대 의학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약방을 운영하는 저자의 이력도 이색적이다. 1만5천원, 304쪽.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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