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지금 세계가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제 위기로 인해 기후변화 대책이 후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주요국 도시 시장단 및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갖고 "기후 변화는 근본적인 대책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인류 최대의 당면 과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은 대도시들이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지금 이산화탄소 배출의 80%가 지구 전체 면적의 2%에 불과한 대도시에서 발생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IT 기술을 활용한 교통 지능화, 에너지 기술, 건설 능력 등을 결합해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도시 건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녹색 성장을 비롯해 미국 정치, 북한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기탄없이 대화를 나눴으며 진지하고 꾸밈없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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