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원전, 하루에 내는 지방세 무려 1억원

울진원전이 내는 지방세는 하루 1억1천여만원이나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염택수)는 19일 지난 한 해 동안 울진군 등에 낸 지방세가 405억원이라고 밝혔다.

2008년도 법인세할 주민세 112억여원을 포함, 군세 138억6천여만원과 발전량 1㎾h당 0.5원씩 부과하는 지역개발세 258억원을 포함한 266억4천여만원의 도세 등 405억여원을 납부했다는 것. 이 중 지역개발세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경북도가 35%, 울진군이 65%로 나눈다.

특히 건축물의 연면적 및 종사자의 인력 등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주민세는 2003년 99억8천만원으로, 100억원에 근접한 이후 2004년 114억8천만원, 2005년 119억원을 기록하는 등 6년 연속 100억원 이상 납부했다. 올해 몫인 131억원도 지난달 30일 납부했다. 이는 하루 약 1억1천여만원을 지방세로 납부한 셈인데 신울진원자력 1, 2호기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내년부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전은 지방세와 별도로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조금 형태로 발전소 운영에 따른 일반 지원금(전전년도 전력 판매량 ㎾h당 0.25원)과 특별 지원금(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원전 건설비의 1.5%를 1회에 한해 지원)을 해당 지자체에 지원하는데 울진원전의 경우 올해 일반 지원금으로 121억원을 울진군에 지급한다.

또 올해 신울진 1, 2호기의 특별 지원금은 무려 1천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염택수 본부장은 "원전이 납부한 주민세 등 지방세는 울진군 재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전소 소요 자재도 지역 우선 구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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