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시대를 연다] 박현철 경제자유구역청장 "꿈의 도시 대변신"

"드넓은 농지가 거대한 지식기반 신도시로 옷을 갈아입는 것이죠."

박인철(59)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앞으로 달성군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했다. 테크노폴리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국립과학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분원 등으로 미래의 모습을 가늠할 큰 그릇이 이미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과학고, 경북대 IT융합대학원, 계명대 이공대학원 등 인재양성을 책임질 교육기관에다 첨단산업 시설이 속속 들어서면 달성군은 교육·연구와 산업이 연계된 그야말로 지식경제를 이끌 '산파'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15년 테크노폴리스(726만8천853㎡) 조성이 마무리되면 이곳은 지식기반산업을 담아낼 새로운 공간으로, 또 연구와 산업·주거·교육·문화·레저기능이 한데 어우러진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달성군은 이미 이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삽을 뜬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머릿속 상상에만 맡겨졌거나 불투명했던 각종 사업들도 차근차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 편입후 대구시민의 쓰레기 처리장으로, 상수원보호구역 확대 등 대구의 배후 도시로 개발논리에 밀려 각종 규제에 벗어나지 못해 대도시의 변방(?)에 머물렀던 달성군은 이제 인재 양성과 지식 창출의 본거지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것.

박 청장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시대를 뛰어넘어 곧바로 첨단도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달성군은 지금 무한한 발전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자유구역을 세계와 소통하는 거점도시로 육성, 대구경북을 국제적인 경제권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박 청장은 "그 중심에 있는 테크노폴리스는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다. 지식이 돈이 되는 미래산업에서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그 인재들이 첨단산업에 활용돼 부를 가져오고, 다시 더 나은 지식을 창조해내는 선순환구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성공은 달성군민뿐만 아니라 대구경북민 모두가 힘을 보탤 때 가능하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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