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사랑도 표현해야 느낀다. 마음으로 느끼는 전통적 사랑의 방법은 지나갔다. 부부 서로가 작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로 사랑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 결혼기념일이나 밸런타인데이, 생일 등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좋다. 잠시 소원했던 부부나 커플들은 잊어진 사랑을 깜짝 선물로 일깨워보자. 사랑의 선물뿐 아니라 흔히 통용되는 명함 대신 배우자의 사진과 이름을 나란히 넣어 서로의 존재 이유를 아로새긴 부부명함도 사용해보자.
♧ 부부명함
명함에도 잊어버리기 쉬운 아내의 이름을 새겨 넣어 아내의 소중함을 되새겨주는 부부명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부명함에는 부부의 사진을 같이 싣고 남편과 아내의 이름을 병기, 부부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부부의 사랑을 확인해주고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는 매체로까지 진화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 부부명함 운동은 '세계부부의 날' 위원회가 명함문화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부부사랑을 재확인하고, 주부들의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주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경상북도도 지난달부터 지역의 모든 부부와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범도민 부부명함 갖기' 운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만은 아니다. 경제적 여유나 직위가 있는 사람은 부부명함을 통해 가정의 화목을 드러낼 수 있지만 일반 주부들은 남편과 같이 명함에 오르는 것을 꺼린다는 것. 명함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득교씨는 "부부명함을 하러 오는 사람은 1년에 1, 2명 정도"라며 "그나마 앞면에는 남편, 뒷면에는 아내의 사업을 새긴 상업적 목적으로 찾는 게 고작"이라고 말했다.
♧ 부부'커플상품
다양한 커플상품 중 외관상 커플임을 확연히 알 수 있는 커플룩. 같은 디자인에 다른 컬러나 같은 컬러에 다른 치수의 커플룩을 입고 신혼여행이나 바캉스를 떠나는 부부들이 주류. 동아쇼핑 권자영 매니저는 "커플룩은 푸른색 계통이 보편적이나 남에게 튀어 보이고 싶다면 핑크색이나 주황색 계통이 좋다"며 "골프나 야외활동을 할 때 부부끼리 입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가격은 8만8천~12만원대. 커플룩을 받쳐주는 소품으로 핑크색'오렌지색'검은색'베이지색 모자를 착용하면 커플의 개성을 높일 수 있다.
여름을 시원하게 날 부부용 모시메리도 인기다. 주로 나이 지긋한 부부들이 선호하며 자녀들이 부부의 날(21일)에 선물을 많이 한다. 가정에서 실내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 상하세트 한 벌에 6만6천원 선. 커플 트렁크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여름철 실내복 대용으로 입을 수 있다. 속옷과 달리 정확한 치수를 몰라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여성용 사각 트렁크는 길이가 약간 길게 제작돼 실용적이다. 가격은 2만5천원대. 남자 팬티와 여성 브래지어를 묶은 커플상품도 선호하는 편인데 가격은 6만원대.
부부나 커플 둘만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커플향수. 커플옷은 밖으로 드러나 남들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지만 향수는 후각을 통해 부부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향은 약간 달라도 느낌이나 이미지는 비슷하다. 여성용은 디올 어딕터2와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남성용은 하이어 에너지와 디올 옴므 스포츠를 선호한다.
사랑의 정표인 커플반지로는 18K 화이트골드와 18K 골드를 선호한다. 결혼예물이나 결혼기념일 외에도 40, 50대 부부들이 커플반지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큐빅을 넣은 경우 1세트에 40만~80만원선. 다이아몬드를 넣은 경우는 크기에 따라 100만~300만원선.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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