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중반전에 들어가면서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인왕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병수(21), 대구FC의 이슬기(23), 강원FC의 윤준하(22)와 김영후(26) 등이 신인왕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병수가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다. 유병수는 모두 13경기에 출전해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6골 중 5골이 팀 승리를 안긴 결승골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허정무 국가대표 감독도 유병수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대표 발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익대 재학 중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 유니폼을 입은 유병수는 위협적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인천의 호날두'라는 별명도 생겼다.
대구FC의 보배인 이슬기도 빼놓을 수 없는 신인왕 후보.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슬기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교한 크로스가 일품이다. 신인이지만 프리킥과 코너킥의 전담 키커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 상대 공격의 맥을 끊어주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게임 메이커 역할도 겸하고 있다. 변병주 감독도 대형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동국대를 졸업했고,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했다.
윤준하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15번째 신생 구단인 강원FC의 초반 돌풍을 주도한 그는 모두 11경기에 출전해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청소년 대표 경력도 없고 강원의 우선 지명선수 14명에도 들지 못했으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뽑힐 만큼 무명이었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강원FC 돌풍의 주인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73cm, 74kg으로 대구대를 졸업한 그는 선수단 내에서도 '백업의 백업' 정도로 분류됐지만 중국 동계 훈련에서 1군 멤버로 발돋움했다.
팀 동료 김영후도 신인왕 후보다.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인 김영후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29경기에서 31골을 넣으며 '득점기계', '괴물'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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