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구중·고교가 구미시 봉곡동에서 금오공대 인근 거의동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진입도로 문제로 금오공대와 마찰을 빚고 있다.
경구중·고교는 금오공대 인근 산 54 일대 5만1천240㎡ 부지를 확보, 학교 이전과 영어초교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구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근 구미시로부터 학교 진입도로 실시계획인가 통보를 받고 공사에 나섰다.
그러나 금오공대 측은 금오공대 교육환경침해 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학교 진입도로가 대학의 교육환경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어 진입로를 재설정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금오공대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경구중·고교 진입도로는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을 절개해 자연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면서 "진입도로가 대학 정문과 너무 가까이 있어 교통사고 위험도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구학원 측은 "이전 학교 진입도로가 연결되는 금오공대 앞 직선 도로는 대학만을 위한 도로가 아니라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도시계획도로로 적법절차에 따라 시와 시·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추진되고 있어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구고 이구동 교감은 "진입도로가 교문에서 너무 가까워 교육환경이 침해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대학 측의 주장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학교 이전 공사를 통해 주변을 이전보다 더 친환경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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