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남석 합류…대구FC 공격축구 힘 실린다

프로축구 대구FC가 24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광주 상무와 홈경기를 갖고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1승4무5패로 14위에 그친 대구로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

특히 이번 경기에는 스트라이커 장남석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할 전망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가락 부상 후 재활치료를 받아온 장남석은 후반전에 투입된다.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 되지 않아서 후반전에만 투입할 계획"이라며 "전반에는 수비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고 남석이가 투입되는 후반전에 골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장남석은 대구가 보유하고 있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골게터.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6년 드래프트 1순위로 대구에 입단한 장남석은 문전 앞에서 어떤 자세에서도 슈팅이 가능하고, 위치 선정도 탁월하다. 또 슈팅 포인트가 반박자 빨라 상대 골키퍼가 '아차' 하는 순간 골망을 흔드는 재주도 갖고 있다는 것이 코칭 스태프의 평가다. 입단 이후 81경기에 출전해 22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장남석은 지난 시즌 이근호와 함께 팀의 대표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지난해 말 부상으로 올 시즌 지금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장남석이 합류하면서 대구의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대등하거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무릎을 꿇었던 대구로서 장남석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다.

문제는 체력과 경기 감각. 부상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하지 못해 당분간 풀타임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감각도 아직은 미지수. 변 감독은 "기본 자질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는 장남석을 중심으로 한정화, 조형익 등의 공격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포포비치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허벅지 근육통으로 2주 가량 쉬었던 이슬기는 선발 출전이 예상되지만 수비수 펑샤오팅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방대종이 대신 나선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올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6승2무1패로 2위에 올라 있는 광주는 약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공·수의 짜임새가 뛰어나다. 최성국, 김명중 등 공격진은 파괴력이 뛰어나고, 강민혁이 이끄는 수비진은 9경기에서 5실점에 그칠 정도로 견고하다.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1위 탈환에 나서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시각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를 갖는다. 1승6무2패로 10위에 머물고 있는 포항도 승리에 목말라 있기는 매한가지. 데닐손과 스테보 등 용병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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