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해살이풀 '아주까리' 5년째 자라

한해살이 풀인 '아주까리'가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식물생태온실에서 5년째 자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아주까리는 성주군 농업기술센터가 2003년 생태온실하우스를 조성한 이듬해인 2004년 봄 한 주민으로부터 모종을 기증받아 키운 것으로, 현재 키가 2m20cm, 지름 9cm, 둘레가 25cm에 이르고 있으며 가지 곳곳에 열매를 맺고 있다.

피마자로 불리는 아주까리는 4, 5월에 파종해 8, 9월에 황색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가 익으며 서리를 맞으면 시들다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 한해살이 풀이다. 그러나 계절이 뚜렷하지 않은 열대지방에서는 나무처럼 단단하게 자라 여러해살이 풀로 분류되기도 한다.

아주까리가 여러 해를 넘기며 잘 생육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온실에서 서리를 맞지 않게 하고, 겨울에도 영상의 환경을 만들어주니 수년째 자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식물생태온실에 아주까리뿐만 아니라 여러해살이가 가능한 고추와 가지 등도 심어 사다리를 이용해 수확하는 등 볼거리를 만들어 견학과 생태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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