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협 조합장 선거 수뢰혐의 유권자 음독

김천축산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수수 조사를 받았던 참고인이 음독자살을 기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51·농소면)씨는 김천축산농협 조합장 선거과정에서 당선자의 측근인 B(65·농소면)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21일 오후 1시쯤 김천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귀가한 후 3시간여 만에 음독했다는 것.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현재 구미 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달 초 농소면 농산물 집하장 앞에서 B씨가 당선자의 지지를 부탁하며 20만원을 전했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B씨를 소환하는 등 금품수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당선자에게서 계란을 받았다는 조합원 3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다. 지난 20일 치른 김천축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임영식(56) 후보가 득표율 47.7%로 27.6%에 그친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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