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술소식]

▨사진 작가 박진우의 '세상의 모든 양식'전이 26일부터 6월 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삶을 영위하게 위해 무언가를 먹고 살아가는 데 포커스를 두었다. 특히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양식을 렌즈에 담고자 했다. 양식들은 단순히 먹히는 대상을 넘어 우주를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구성원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번 전시 작품은 스튜디오 촬영을 바탕으로, 각 영상을 디지털 기법을 사용해 극사실주의 회화 작품처럼 보이게 했다. 053)666-3266.

▨대구에서 활동하는 누드크로키 단체인 '로브'(LOV)의 회원전이 26~3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과감하게 단순화하고 왜곡된 여체들은 그린 이의 감정이 진하게 이입된 관념화된 대상들. 이번 전시작들은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재료의 선택과 다루는 기술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출품 작가는 권처안, 김정자, 김은희, 박동현, 박두헌, 송문숙, 장호철, 정명희, 정미령, 정희윤, 이준일, 이연경, 이태순, 한상희. 053)666-3266.

▨서미전 개인전이 29일까지 DGB갤러리(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위한 '영혼의 빛' 소품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대구예술대를 졸업한 뒤 대구와 서울에서 5차례 개인전을 열었던 작가는 이번 '영혼의 빛' 전시에서 수묵, 채색, 아크릴 등 혼합재료로 그린 37점의 소품을 선 보인다. 작가는 "재료비와 액자비만으로 작품 구입이 가능하며, 그외 금액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위해 익명으로 성의껏 봉헌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053)740-2893.

▨박선주 개인전이 27일까지 KBS대구방송총국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엘리야', '광야에서 외치다', '면류관'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기독교 신앙에서 비롯한 신앙적 고백과 갈증, 자아의 연민에 대한 채찍, 영혼의 아픔 등을 표현한 작품이 선보인다. 경북대 미술학과 박남희 교수는 막내 여동생의 작품에 대해 "언제부턴가 영혼의 독백, 인간 영혼의 정신적 울림과 성찰을 내면화·형상화하기 시작했다"며 "투명한 빛의 투사를 물감의 반점과 얼룩으로 마치 컴퓨터로 작업한 듯 정교한 수작업으로 이뤄냈다"고 말했다. 053)757-7326.

▨제6회 '하루헌과 친구들'전이 '그대로 흐르게 하라'를 주제로 대덕문화전당 전시관에서 29일까지 열린다. 한반도 대운하를 염려하며, 인간과 자연이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 성장 위주의 개발과 이기심에 대한 성찰의 염원을 담은 것. 권기철, 김준용, 노상동, 석용진, 리우 등 33명 작가와 선진 스님의 찬조 출품으로 열린다. 053)622-0703.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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