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공무원이 한국토양비료학회의 최고상인 우수논문상을 수상해 화제다.
주인공은 경북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업 분야 차세대 성장동력 기반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나노과학을 적용한 농업기술 연구'를 맡고 있는 서영진(41) 박사.
그는 최근 대학 교수도 받기 어렵다는 한국토양비료학회의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토양비료학회는 토양·환경·농자재 연구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술단체로, 1년간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학문적 우수성과 독창성, 과학적 파급효과가 큰 3편을 선정해 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서 박사의 논문은 토양의 구성성분인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을 원료로 나노기술을 적용해 점토광물을 합성하고 독성물질인 비소를 농경지나 폐수로부터 제거하는 기술개발에 관한 것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비소제거 물질로 알려진 철수산화물과 알루미늄수산화물에 비해 5~10배 이상 제거 효율이 높은 데다, 친환경적인 원료물질을 사용해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 박사는 또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개최한 '제1회 녹색기술 경연대회'에서도 나노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비료 제조기술을 이용해 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배출을 40% 정도 줄이는 효과를 인정받아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 박사는 "나노기술이 농업분야에서도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학계와 공동연구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기술과 친환경 농자재 개발 등 저탄소 녹색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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