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은 취업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격증·고시 전문 교육기업 ㈜에듀윌과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최근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겪는 징크스'로 50.5%가 첫 면접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거나 집단면접에서 가장 먼저 질문을 받으면 불합격이 될 것이라는 '면접 징크스'를 꼽았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 입사지원 사실이나 면접사실을 알리면 불합격할 것이라는 '은폐 징크스', 무엇인가를 떨어뜨리거나 떨어지는 것을 보면 불합격할 것이라는 '낙하 징크스', 비가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은 십중팔구 불합격할 것이라는 '날씨 징크스' 순이었다.
'취업 징크스가 취업활동에 주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큰 편이다'가 36.1%, '매우 크다' 9.3%로 절반에 가까운 45.4%가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징크스를 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라고 자기암시를 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취업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취업 콤플렉스'를 묻는 질문에는 37.1%가 '외국어 콤플렉스'를 꼽았고, '학벌 콤플렉스'도 18.6%로 뒤를 이었다. '연령'과 '전문자격증'은 각각 17.9%와 17.1%를 차지했다.
양형남 에듀윌 대표는 "취업 징크스나 콤플렉스를 지나치게 의식할 경우 구직활동에 안 좋은 영향을 주어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문자격증 취득 등 자기만의 강점을 만들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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