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 예정인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경주 도심권으로 옮기는 방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26일 오후 경주시장실에서 정수성 국회의원과 백상승 경주시장, 최병준 시의회 의장, 김준수 한수원 경영관리본부장은 '한수원 도심이전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경주시민들 간에 갈등을 보였던 부지 변경에 대한 논의를 빠른 시일 내에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수원 본사 이전 예정지인 양북면 장항리의 부지가 협소해 협력업체의 동반 이전이 불가능하고 시내권과 멀어 시너지효과가 반감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도심권 변경 문제에 있어서는 한수원과 경주시가 내달 초까지 인센티브 안을 만들어 시내권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동경주 주민들을 설득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동경주 주민들이 인센티브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재논의를 중단하고 양북면 장항리 이전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수원 본사가 2006년 12월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이 결정됐지만 그동안 협소한 부지와 시내권과 거리가 멀어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옮기자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면서 "간담회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경주지역대책위 한 관계자는 "오늘 만남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공식적으로 들은 것이 없다"면서 "한수원 본사 위치가 이미 결정된 마당에 도심권 변경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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