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가 우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경주공업고등학교가 전국 최강의 산악부 학교임을 입증했습니다."
경주공업고등학교 산악부가 23, 24일 전북 정읍 내장산에서 열린 제42회 대통령기 전국등산대회 고등부에서 우승,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우철(전자정보과 3년), 이상구(〃), 김원준(전기설비제어과 3년) 선수가 한 조를 이뤄 정상에 오른 것.
이번 대회는 3인이 한 조로 암벽등반과 산악독도, 등행, 산악구보, 막영(텐트생활), 응급환자처치 등의 부문에서 10~20점의 배점이 주어줘 합계점수로 우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장 지우철 선수는 "암벽등반과 산악구보에 탁월한 원준이와 응급처치, 독도법이 주특기인 상구가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탄탄한 팀워크로 승부한 게 우승 비결이다"고 말했다.
이 학교 산악부가 산악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한 것은 2003년 부임한 황정식 지도교사의 노력 덕분이다. 황 교사는 "학생들이 의욕을 잃고 매너리즘에 빠져 있어 돌파구를 찾아주기 위해 산악부를 창단했고,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집중 육성했다"고 말했다.
창단 6년 만에 대통령기 전국등산대회 고등부 우승 3회, 준우승 1회, 전국체전 우승 2회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김원준 선수는 이달 초 열린 제28회 스포츠클라이밍(sports climbing) 선수권대회에서 3위로 입상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경주공고 변남석 교장은 "산악부를 창단하고 동아리 학생들에게 등산 특성교육을 실시한 후부터 일반 학생들의 성취 의욕이 높아졌다"며 "산악 명문학교로 더욱 발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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