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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고] 창립 11년 '텍스비전 21'

▲ 섬유·패션 관련 이업종 최고경영자들과 교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텍스비전21이 패션모임인 D.K.M 회원들과 합동 세미나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했다. 텍스비전21 제공
▲ 섬유·패션 관련 이업종 최고경영자들과 교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텍스비전21이 패션모임인 D.K.M 회원들과 합동 세미나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했다. 텍스비전21 제공

1998년 10월 지역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로 결성된 '텍스비전(TEXVISION) 21'.

섬유 관련 소재(원단) 제직, 염색, 봉제, 패션, 기계분야 등 각기 다른 업종의 CEO와 대학교수, 관련기관 직원 26명으로 구성된 텍스비전 21(회장 서주영)은 회원 간 친목도모는 물론 정보교환과 협력을 통해 지역 섬유·패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창립 회원으로 2대 회장을 지낸 우병룡(57) 삼우D.F.C 대표는 "몇년 전부터 중단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을 꾸준히 후원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특히 창립부터 지금까지 11년 동안 해마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계명문화대 등 지역 대학 섬유·패션 관련 학과의 졸업작품전에 원단을 제공해 주고 100만원의 장학금을 주면서 격려하는 전통은 이 모임의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달까지 111차례 정기모임(월례회)을 가진 텍스비전 21은 1년에 2∼4회 외부 전문가 등을 초청해 업계 동향과 섬유·패션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는 특강이나 세미나를 가진다.

텍스비전 21은 다른 업종을 하는 이업종 CEO들의 모임이어서 정보교환은 경영활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 대학교수들은 섬유·패션의 흐름과 동향을 CEO들에게 전달해 주고, 노동청과 중소기업청, 공무원 회원들은 회원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자문을 해 준다.

회원들 중에는 4대 회장인 김우종 혜공 대표와 윤상배 신풍섬유 대표의 기업이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지역 섬유·패션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우종(53) 전 회장은 "순수한 민간단체로 누구나 입회하고 싶어했던 모임"이라면서 "회원들 모두 섬유·패션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대구의 섬유를 다시 일으켜보자는 열의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3대 회장을 지낸 이규건(62·대흥정밀공업 대표)씨는 "앞으로 더 모임을 활성화시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섬유관련 정책 입안과 섬유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는 모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주영(60·보천텍스피아 대표) 회장은 "창립 초창기보다 조금 침체돼 있지만 앞으로 전문가 초청 간담회 등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많이 열어 모임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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