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구의 교본이자 공구 백과사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공구유통전문기업인 책임테크툴(주)이 기계공구 유통의 전범을 써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최대 분량, 최대 품목을 수록한 '한국 기계공구 종합카탈로그'를 발행, 상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바코드 시스템 도입을 통한 물류혁신 시스템을 접목했다.
종합카탈로그의 출발은 1987년. 기계공구 카탈로그라기보다는 12쪽짜리 안내 사진첩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었다.
1989년 국내 최초로 28쪽 분량의 '실질적'인 공구카탈로그 발행으로 이어지고 이후 2년마다 내용을 보강해나갔다.
올해 발행된 제11판 한국 기계공구 종합카탈로그는 국내 최대 분량인 2천276쪽에 국내외 855개 메이커에서 생산중인 각종 기계 공구와 산업용품 7만8천800개 제품이 수록돼 있다. 각 분야별로 56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6개월 동안 기획·자료수집을 하고 인쇄기간만도 4개월이 걸렸다.
총 기획자인 김상완 상무는 "단순한 공구모음집이나 인쇄물이 아니라 제조사, 공구상사, 최종소비자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역할할 수 있도록 자료 정확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올해 종합카탈로그는 전체 품목을 7개 대분류, 31개 중분류, 177개 소분류로 나눠 누구나 필요한 제품을 쉽게 찾도록 구성했다. 제품의 기본 재원은 물론 성능, 규격, 사양, 재질, 가격 등 세밀하고 정확한 정보표기로 관련업계에서는 이미 '대한민국 기계공구백과사전'으로 통용될 정도다. 특히 새롭게 추가한 원산지와 상품코드 표시는 카탈로그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홍보팀 최호중 대리는 "우리 회사가 제작한 종합카탈로그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에서 발행하는 공구 카탈로그와 내용과 질에서 어깨를 견줄 만 하다"며 "제조사와 소매상, 최종 소비자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산업현장의 생산성·품질·안전도 향상에 크게 이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발행된 제10판 카탈로그의 경우 13만부가 판매돼 국내 전문서적 단행본 분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홍보팀 이혜영 대리는 "제11판 카탈로그가 이미 10만부 이상 주문이 들어와 14만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영수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우리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을 안내하기 위해 카탈로그를 제작, 발행했는데 2년마다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고 또 보완해 이제는 판매 및 관리기술 향상 효과가 더 크다"며 "우리나라 기계공구 유통시장 질서 확립과 국내 공구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1971년 설립된 책임테크툴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공구 전문 유통업체로 8만여종의 기계공구를 7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고객들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에는 국내 기계공구분야 최초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 구매에서부터 재고관리,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물류혁신을 가져왔다. 또 CTX(인터넷 주문) 및 자동이체 확대로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책임테크툴은 품질 및 환경경영 국제인증(ISO9001·ISO14001), 안전 및 보건에 관한 OHSAS18001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최 대표는 "책임테크툴이 앞서 공구 분야 유통에 대한 각종 혁신을 하지 않았다면 국내 공구 역사는 바뀌었을 것이라는 자부심과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 "유통시스템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