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이어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노제에서 만장(輓章) 깃대로 대나무 대신 PVC 파이프가 사용된다.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28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노제에서 만장을 사용하는 것과 깃대가 대나무라는 점에 대해 정부가 거부감을 표시했다"며 "만장은 전통 장례에서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다른 문제 때문에 정부가 걱정한다면 만장 깃대를 플라스틱 재질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만장 깃대 교체를 지시했다는 일부 보도와는 다른 것이다. 천 전 홍보수석은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개최될 노제가 차분하고 경건하게 진행되겠지만 정부 측에서 굳이 우려한다면 만장 깃대를 모아서 정부가 수거하도록 했다"며 "자율적인 질서 유지를 위해 장례지원팀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노제에서 만장 2천개가 사용되고 운구행렬이 서울역까지 30분간 걸어갈 때 행렬을 뛰따르게 된다.
봉하마을에서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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