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북극 연구가 바야흐로 한 단계 더 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홍금(54) 극지연구소장은 야심차다. 올해 첫 쇄빙연구선을 띄우면서 한국의 독자적 극지연구·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했고, 앞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야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소장은 "아라온호가 남빙양을 항해하면서 빙하와 바닷속 각종 자원이나 생물들을 채집해와 이로 인한 연구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남극 쪽에 제2의 남극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극지연구가 1987년 남극기지 건설사업과 더불어 창설된 해양연구소 극지연구실을 출발점으로, 극지연구부→극지연구센터→극지연구본부 등을 거쳐 오늘날 극지연구소가 됐다고 했다.
이 소장은 극지연구소의 위상에 대해 "이제는 세종·다산기지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제적 극지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남극조약협의당사국(ATCP), 국제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 국제북극과학위원회(ISAC) 등 극지 관련 국제기구에도 참여하고, 국제적 지명도도 얻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지구상 유일한 미개발, 비오염 지역에서 연구활동을 지속, 질 높은 개발을 통해 국가의 이익을 보장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서울대 미생물학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독일 브라운슈바이크대에서 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연구원 내 해양자원연구본부장과 극지바이오센터장을 거쳐 제2대 극지연구소장이 됐다. 2007년 제6회 한국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을 받기도 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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