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계종, 2008년 종단 통계 발표

스님, 40대 후반'경북에 가장 많다

스님들의 나이로 볼 때 대한불교 조계종은 '중년'을 지나고 있다. 지난 주 발간된 2008년 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스님) 종단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조계종 스님 1만3천860명 중 45∼49세 스님이 2천53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54세 스님이 2천324명으로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44세에 해당하는 스님이 2천287명으로 3위, 55∼59세 스님이 1천480명으로 4위, 35∼39세 스님이 1천355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19세 이하 스님은 4명으로 모두 예비승이었고 80세 이상 스님은 314명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전체 스님 숫자는 9.3% 증가했지만 30세 미만 스님은 2005년 707명, 2006년 666명, 2007년 485명, 2008년 468명(예비승 포함)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의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은 2천501곳으로 나타났으며 사찰 숫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2008년 12월31일 현재 조계종 전체 사찰은 전년 대비 57곳 증가(2.3%), 최근 5년간 203곳(8.8%)이 증가했다. 전체 사찰 중 공찰은 1천35곳(41.4%), 사설사암은 1천466곳(58.6%)으로 집계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의 본사인 동화사(주지 허운 스님)에 속한 사찰은 모두 133곳, 이중 공찰은 40곳, 사설사암은 93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37곳이 전통 사찰이며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돼 입장료를 받는 사찰은 4곳으로 집계됐다. 동화사 산하 사찰은 2004년 126곳, 2005년 131곳, 2006년 121곳, 2007년 129곳 등으로 전체 수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팔공산 은해사(주지 돈관스님)에 속한 사찰은 42곳으로 이중 35곳이 공찰이고 7곳이 사설사암이다. 이중 34곳이 전통사찰이고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돼 입장료를 받는 사찰은 3곳이다. 은해사 산하 사찰 역시 2004년 44곳, 2005년 44곳, 2006년 40곳, 2007년 41곳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전국 조계종 사찰 2천501곳 중 대구의 사찰은 모두 113곳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전국에서 조계종 사찰이 가장 많은 곳으로 368곳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경상남도가 각각 354곳, 333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계종의 전체 스님 수는 1만3천860명으로 전년 대비 284명 증가(2.1%), 최근 5년간 1천186명(9.3%)이 증가했다. 비구는 5천413명(39.1%), 비구니는 5천331명(38.5%)명, 사미는 1천922명(13.8%), 사미니는 1천194명(8.6%)명으로 집계됐다.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에 속한 스님은 702명(승려 및 예비승 포함)이고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에 속한 스님은 208명(승려 및 예비승 포함)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통계자료집은 종단의 현황을 사찰, 승려, 승려교육, 신도교육, 포교, 문화재, 사회복지, 재정, 종무행정 등 9개 부문 48개 항목으로 정리하고 있다. 또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현황 및 종단 홈페이지 운영 현황, 지역과 교구를 교차 분석한 사찰 통계 자료도 수록돼 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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