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국제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다이빙 전용 지상훈련장을 올 연말까지 건립하기로 해 수영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내 수영장과 인접해 들어서는 다이빙 전용 지상훈련장(1천164㎡)은 지상 2층에 트램플린, 드라이 보드, 비트, 트위스팅벨트 등 다이빙 시설과 웨이트트레이닝 등 시설을 갖추게 된다.
수영 국가대표 이종희 다이빙팀 전임코치는 "다이빙 국가대표팀은 전용 훈련시설이 없어 대회 때마다 지방을 전전하며 눈치훈련을 하고 있다"며 전용 훈련장 건립을 반겼다.
이 코치는 3월 선수들의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주소지를 김천으로 옮기고 가족을 데리고 이사를 왔다. 김천수영장이 올해부터 대한수영연맹의 국가대표 다이빙팀 전용 훈련장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김천수영장에서는 위탁교육을 받는 한일여중(5명)과 중앙중(2명) 선수 7명을 포함, 다이빙 국가대표 12명이 훈련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김천시는 최고의 다이빙 지상훈련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이빙팀 코치진들과 여행객으로 가장해 '다이빙의 여제' 궈징징(郭晶晶)을 배출한 중국 허베이성의 다이빙 훈련장을 찾아 시설을 염탐(?)하기도 했다.
다이빙팀 조성원 훈련코치는 "국내에는 지상훈련장이 아예 없고 다이빙 풀은 20여곳 있지만 사용료를 받는 클럽이나 단체팀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며 "김천시의 다이빙 지상 훈련장 조성은 다이빙계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의 도시를 꿈꾸는 김천시는 올해 81회 동아수영대회와 MBC배 수영대회,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등 5개의 전국 규모 수영대회를 유치했으며 최근 서울시, 충남도, 강원도 다이빙 대표팀은 김천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중국이 일찌감치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는 종목을 선택, 성공한 것이 다이빙"이라며 "김천시가 다이빙 지상 훈련장을 마련하면 스포츠 도시로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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