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인물] 역사소설가 유주현

작가 유주현은 1960년대 역사소설로 한국문단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역사를 사실주의적으로 분석한 역사소설 '조선총독부'(1964년), '대원군'(1965), '대한제국'(1969), '황녀'(1972) 등을 남겼다. 종래의 흥미 위주 역사물에서 벗어나 인간과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1921년 오늘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난 유주현은 1935년 양주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한동안 방랑하다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43년 일본 와세다대학 전문부 문과를 수료한 뒤 국내에서 보통학교 교사를 지내다 해방 후 여러 사업에 손을 댔으나 모두 실패했다.

1948년 잡지 '백민'에 단편 '번요의 거리'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백민' 편집 동인, 국방부 편수관, 잡지 '신태양' 주간 등을 역임했다. 한국전쟁 당시 공군본부 종군작가단에 참가해 잡지 '창공'의 편집간사를 지냈다. '태양의 유산' '신의 눈초리' '죽음이 보이는 안경' 등 작품을 남겼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받았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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