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세대 스마트 군복제품 '방한용 발열조끼' 대구서 개발

▲ 실버레이(주) 직원이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 군복제품인 방한용 발열조끼를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열린 2009년 전투발전 비무기 소개회에서 참가한 군 담당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제공.
▲ 실버레이(주) 직원이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 군복제품인 방한용 발열조끼를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열린 2009년 전투발전 비무기 소개회에서 참가한 군 담당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제공.

대구에 있는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실버레이(주)가 공동으로 신축·발열 전도사(실)를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 군복제품인 방한용 발열조끼를 개발, 군당국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군복 방한용 발열조끼는 기존의 발열조끼들이 발열부분에 금속소재를 적용해 세탁이 불가능하고 딱딱한 특성으로 착용자들이 활동하는데 불편한 점을 개선, 신축성 스마트소재와 은나노 소재를 활용해 40 ~ 70℃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발열 효율성을 확대했으며 세탁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실버레이는 아라미드 섬유에 탄소입자나 은나노를 코팅해 전기가 흐르면서도 스판덱스처럼 본래 길이보다 늘어나는 '신축성 도전사(실)'를 적용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기술혁신사업(고신축성 발열·전도사를 활용한 온도조절 스마트소재 및 의류제품 개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함께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차세대 스마트형 군복(발열조끼) 개발을 해 왔다

김윤영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제품성능연구팀장은 "신축성 스마트소재와 은나노 소재를 적용해 의류내에 무전기와 군 통신장비를 장착할 수 있고, 발열부분의 열전도 효율 향상 및 항균·원적외선 발생을 통한 착용자의 건강을 고려했다. 또 착용자 활용도에 따라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전원부는 1시간 충전으로 6~8시간 이상 발열이 지속된다. 군인들의 활동성을 고려해 활동이 많은 부위 패턴을 절개했고 세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피로도 시험(시험편 길이의 250% 신장 10만회)결과 이상이 없고, 스마트 소재(발열·전도) 의류적용 시 활동에 따른 성능변화가 없는 것으로 검사결과 나타났다. 또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의 세탁시험에서 실험 전후 성능변화가 없고, 스마트 원사 및 소재의 세탁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이 군복용 발열조끼는 지난달 28일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열린 2009년 전투발전세미나 및 비무기소개회에 참가해 담당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군 자체 수요사항을 반영한 제품 개발을 추가적으로 의뢰받았으며, 향후 국방부에서 7월 개최할 예정인 국내 신기술 군납전시회 참가를 요청받았다.

류종우 한국봉제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그동안 추진한 스마트 소재 및 의류개발사업 원천기술 적용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고, 국내 스마트군복의 기술력 및 국내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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