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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서 대구는 활짝 웃음, 경북은 아쉬움 남겨

▲ 2일 전남 강진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소년체전 럭비 중학부 결승경기서 평리중 선수가 몸을 날려 청주남중 선수를 막고 있다.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 2일 전남 강진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소년체전 럭비 중학부 결승경기서 평리중 선수가 몸을 날려 청주남중 선수를 막고 있다.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구는 중위권을 유지했고 경북은 당초 예상보다 금메달 수가 모자라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유도, 역도 등 강세 종목에서 선전했다.

5월30일부터 나흘간 전남 일원에서 열린 이번 체전에서 지난 대회 종합 순위 6위였던 대구는 금 29, 은 23, 동 32개로 7위에 올랐다. 지난해 9위였던 경북은 은메달(33개)이 많았으나 금메달이 기대보다 적은 13개에 머무는 바람에 동 15개를 보태 15위를 기록했다. 대구, 경북 모두 단체전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고 다관왕을 여럿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는 대회 마지막날인 2일 야구 명문 경복중이 전라중과 9회까지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대회 규정에 따라 공동 우승, 금메달을 따냈고 수영 여중부 자유형 50m의 임민지(학남중),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39㎏급의 박창준(경구중)이 금메달을 보탰다. 기대를 모았던 럭비의 평리중은 심판 판정 논란 속에 청주남중에 7대28로 지면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초등부 정구 단체전에서는 경북 선발이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대구에서는 다관왕 4명이 나왔다. 양궁 여초부의 조유정(덕인초교)은 4관왕(20m, 30m, 개인 종합, 단체 종합 우승), 육상 여중부의 이선애(서남중)는 100m, 200m, 400m 릴레이 우승으로 3관왕이 됐다. 체조 여초부의 윤나래(남부초교)와 역도 남중부 50㎏급의 배진일(경일중)도 3관왕. 경북에서는 역도 여중부 48㎏급의 권유리(구미여중), 53㎏급의 김다혜(환호여중)가 2관왕에 올랐다.

종목 내 부별로 최우수 선수를 뽑는 소년체전에서 조유정은 양궁 남초부 정태영(경남 경화초교)과 함께 대회 최다관왕에 오르면서 최우수 선수로도 뽑혔다. 대구에서는 그 외에도 야구의 김성민(경복중), 체조의 윤나래, 태권도 여중부 헤비급의 심민지(동본리중)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경북에선 역도의 권유리와 함께 정구 여초부의 임유림(문경초교), 유도 여중부 -57㎏급의 최은솔(동지여중)이 최우수 선수가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김정성(대곡중)이 육상 남중부 110m 허들에서 14초49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신기록 2개, 부별 신기록 4개, 대회 신기록 136개가 나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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