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고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전환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에서 자사고 전환의사를 밝힌 학교는 계성고, 능인고, 소선여중, 김천고 등 5곳으로 늘어났다.
영진고는 3일 "동구와 북구지역 명문고 입지를 굳히기 위해 자사고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5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8일 법인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자사고 지정 신청서를 9일 대구시교육청에 낼 계획이다. 학교 측은 자사고 지정 요건인 5년치 법인전입금(12억 5천만원)을 확보하고 학년당 10개 학급 규모로 교과 교실제 및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손익성 교장은 "자사고로 지정될 경우 학교를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수교사 초빙 등 학력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2일 열린 자율형사립고 지정·운영위원회에서 신청자격을 5년간 법인전입금을 미리 확보한 학교로 제한하기로 했다. 자사고 신청을 원하는 사립학교 법인은 신청 마감일(9일) 전까지 평균 10억원 이상의 전입금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이날 회의에서 ▷건학이념 ▷학교재정 운영 계획 ▷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계획 ▷입학전형 실시에 관한 계획 ▷교원 배치에 관한 계획 등 5개 평가항목을 정했고 다시 12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세부항목당 50점씩 배점해 총 600점 만점으로 결정됐다. 자사고는 7월쯤 지정된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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