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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실업급여 지급액 감소세

매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던 대구경북의 실업급여 지급액수가 6개월 만에, 고용유지지원금도 5개월 만에 각각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11월 205억400만원에서 12월 225억6천100만원으로 늘어난 이후 2월 304억2천700만원, 3월 362억5천600만원, 4월 392억7천900만원 등 매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다 5월에는 355억7천300만원으로 4월에 비해 9.4% 줄었다.

지급건수도 지난해 11월 3만342건에서 올 2월 4만7천281건, 3월 5만4천275건, 4월 5만4천747건에서 5월 4만7천896건으로 올 2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대구경북에서 올해 1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3월에는 754건에 49억2천100만원, 4월에는 874건에 61억2천200만원으로 매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다 5월에는 712건에 46억6천6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 윤양배 소장은 "실업급여 지급액과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현장 상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지는 몇개월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영자총협회 최창득 상근부회장은 "GM대우, 한국델파이와 쌍용차 문제로 인한 자동차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남아 있고, 비정규직법 개정안의 6월 국회처리가 불발로 끝날 경우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실업자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수도 있어 실업급여 지급액과 고용유지지원 신청 증가 가능성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두 분야에서 전달에 비해 상당한 감소세를 보인 것은 눈여겨볼만하다"고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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