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일본 다케시마문제연구회에서 내놓은 최종보고서를 조목조목 반박한 연구결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최근 이 연구소가 발간한 '독도 영유권확립을 위한 연구'는 지난 1년간 인류학, 국사학, 역사지리, 국제법, 정치학 등 각 분야의 연구진들이 독도문제에 대한 다학문적·국제적 접근을 시도한 결과물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최초로 일본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자료와 주장을 면밀히 분석, 검토해 그 허구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정숙 영남대 국사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일본의 연구자들이 필요 없는 지도를 다수 포함시킨다거나 정작 필요한 지도를 분석 범위에서 제외시키는 등 연구의 대상을 선택하는 데 임의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일본이 독도가 한국 영토로 표시된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를 개인적인 것이라고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이 지도는 국제법적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인 것을 인정한 일본 막부의 공인 지도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능도(伊能圖)의 오키섬(隱岐島) 측량과정을 검증함으로써 에도막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 외로 간주하고 있었던 것을 입증했다.
독도연구소 김화경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한국의 독도연구가 일본의 자료와 주장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일본 측 비판에 정면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독도연구소는 이 책을 영어판, 일본어판으로도 펴내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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