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대화 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폐막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아세안은 이제 서로 관심과 이해를 나누는 따뜻한 이웃, 공동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가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 핵실험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의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 6자회담 복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해준 정상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제와 문화·관광 등 여러 면에서 아세안과 중점적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인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이번 회의는 한-아세안 관계에 있어서 매우 역사적인 계기"라며 "한국의 뉴아시아 정책, 아세안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각종 정책 및 그린기술 협력에 대한 제안 등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떼인 세인 미얀마 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소형 원자로 기술 수출, 발전소 건설 등 양국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이 대통령 취임후 국내에서 열린 첫 번째 다자회의로 각국 대표단과 최고경영자(CEO), 기자단 등 6천명이 넘게 참석했다.
제주에서=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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