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재 제조업체들이 '2009 암스테르담 유통자가상표부착 상품 소싱 박람회'(PLMA's World Private Label Amsterdam·이하 PLMA박람회)에 참가, 3천6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며 지역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5∼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전시장에서 열린 PLMA박람회에 대구시·경북도와 함께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한국에서도 유일하게 대구경북공동관을 구성,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것.
1980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 PL박람회는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매년 번갈아 열리며 이번 박람회는 70개국 2천여개 업체가 부스를 개설했고 까르푸, 월마트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유통업체 구매담당자 5천여명이 참가해 구매상담 및 상품소싱이 이뤄졌다.
박람회에는 (주)동의화장품(천연마스크팩), 디자인웁스(문구류), 골드밀(주방용품), (주)일심글로발(초극세사 청소용품), 엠케어(탄력붕대), 옥밀(옥타올), 뉴라이프(도마, 밀폐용기) 등 7개 지역기업이 참가했다.
골드밀의 높이 조절용 베개, 일심글로벌의 초극세사 청소용품, 동의화장품의 황토마스크팩이 주최측에 의해 올해의 신제품으로 선정돼 'New Product' 특별관에 전시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뉴라이프(경북 영천) 배순국 영업본부장은 "현재 홈플러스, 이마트 등 국내 유통업체에 PL상품을 납품중에 있다.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병무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은 "향후 한·EU FTA가 체결되면 PL박람회가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PLMA 박람회를 지역 특화 해외박람회로 선정해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지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자체 브랜드(PL·Private Label)란?=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에 유통업체가 자체 개발한 상표를 붙여 파는 상품. PB(Private Brand)상품이라고도 한다. 소비자 요구를 즉시 반영해 상품화 할 수 있는데다 자체 유통망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여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고 제조업체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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