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 디자인팀, 美 IDEA 디자인 어워드 은상

▲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IDEA'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한섭, 이다윗, 김유나, 윤진영, 이영호, 이준교(왼쪽부터)씨가 KDM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제공

지역 대학생들오 구성된 디자인팀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나란히 은상을 차지했다.

윤진영(26·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4년)·이영호(25·〃)·이준교(24·계명대 산업디자인학과 3년)씨 팀이 '옵티말 비전(0ptimal Vision)'으로, 이다윗(24·한동대 산업디자인학과 4년)·김유나(22·여·〃)·이한섭(25·계명대 산업디자인학과 3년)씨 팀이 '햅틱 리더(Haptic Reader)'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DEA'는 독일의 'iF', '레드 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DEA'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천631개 작품이 출품됐다.

윤씨 팀은 '스포츠 활동에 가장 중요한 것은 눈!' 이라는 컨셉트로 기존의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도 경기력 향상과 안전성·편리성을 갖춘 선글라스식 콘택트렌즈를 제안했다. 윤씨는 "선글라스를 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운동 종목별로 다른 색깔의 콘택트렌즈를 끼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에 포인트를 뒀다"고 말했다.

이다윗씨 팀은 글을 스캔, 인식해 점자로 나타내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독서를 할 수 있는 '햅틱 리더기'를 제안했다. 이씨는 "포항 점자 도서관에서 1년동안 봉사활동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어떻게 하면 책을 더 쉽게 읽고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햅틱 기술과 접목시켜 이 리더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들 수상자들은 모두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창의적이고 실전적인 글로벌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한 소수정예 프로그램인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 1기생들로, 현재 영남권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중인 대학생 22명이 지난해 8월부터 3년 동안 활동 중이다.

수상자들은 "컨셉트 공모전이기 때문에 새로운 컨셉트를 구상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국제공모전인 만큼 작품의 의도를 영어로 번역을 해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한섭씨는 "대구경북 디자인센터에서 작업실과 기자재 제공, 공모전 출품비, 디자인 자문 등 각종 지원을 해준것이 이번 수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사업운영팀 이창수 담당자는 "수상자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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