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톨릭 수도자·선교사 삶 영상으로

한국 천주교 수도회 2년동안 제작

한국 천주교 남녀 수도회는 가톨릭 수도자와 선교사의 삶을 담은 영상물 '세상을 넘어 세상 속으로-한국의 남녀 수도회와 선교회를 찾아서'(43분 길이)를 제작했다.

이번 영상물은 2년 동안의 작업 기간을 거쳤으며, 2007년 성탄에 한국방송공사(KBS)에서 방송된 KBS 스페셜 '천국보다 긴 계단-한국의 남녀 수도회를 가다' 촬영팀의 협조를 얻어 제작됐다.

그동안 국내의 다른 종교에 비해 가톨릭 수도자의 삶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때때로 가톨릭을 믿고 있는 신앙인들에게서조차 가까이 하기 어려운 이들로 여겨져 왔다.

이번 영상물의 전체 연출을 맡은 남자 수도회 사무국장 박재찬 신부는 "한국 땅에 여자 수도회가 진출한지 120년, 그리고 남자 수도회가 진출한 지 100년이 된 때를 즈음하여 영상물을 제작했다"며 "영상물을 통해 가톨릭 수도자들이 하느님과의 만남을 통해 깨달은 바를 세상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나눔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영상물은 "정적을 깨는 종소리가 수도회 가득 울려 퍼지면 하루의 소임을 마친 수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듭니다"라는 낭독으로 시작된다.

제1부 '세상을 넘어'에서는 ▷수도자의 삶(청빈, 정결, 순명) ▷수도자가 되기까지의 과정 ▷수도자의 일상(봉쇄 수도회와 활동 수도회) 등이 소개된다. 이어 제2부 '세상 속으로'에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삶 ▷복음 선포의 삶 등이 소개된다. 영상물은 DVD로 4천장이 제작돼 1차로 각 수도회와 전국 가톨릭 성당 및 단체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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