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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워낭소리' 무대 내성천에 송리원댐 안될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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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경주시 산내면에 위치한 천년 고찰 심원사(深源寺)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다. KTX 경주역사와 가까운 문복산 자락에 위치해 불자나 여행객들의 방문이 아주 용이한 편이다. 심원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서 한민족의 역사와 혼이 짙게 배어있는 명찰이다. 사찰 부지가 990만㎡(300만평)나 될 뿐만 아니라 산세가 수려하고 사찰 주위에 심원지라고 하는 아름다운 큰 호수가 있어 많은 사찰 가운데 명찰의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대가람이지만 소중한 문화 유산은 아무렇게나 뒹굴고, 역사의 흔적마저 찾지 못해도 누구 하나 안타까워하는 이 없으니 통탄할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천 년이 넘는 세월의 부침 속에서 현재, 불당 한 채만 겨우 남아 세월의 무상함과 후손들의 무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방문객들의 행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찰 부지 내에서 함부로 취사하거나 먹고 남은 음식이나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등 낯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나는 주지 스님에게 불사(佛事)를 한번 시작해 볼 것을 권했다. 주지 스님께서는 망설이는 눈치가 역력했다. 아마 불사를 제대로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서일 것이다. 이후 여러 차례 방문해 주지 스님에게 권하니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끝에 제안을 받아들여 천일 기도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하셨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키려면, 천년 고찰인 심원사의 복원, 중창이 필수적이다. 윤종식 중국경제문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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