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평가원 수능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은 어떤 문제를 많이 틀렸을까?
범성학원 학력평가실은 학원생 1천여명의 답안지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 5개를 언어·수리·외국어(영어)영역에서 추출해 오답원인과 학습대책을 제시했다.
언어영역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47번(24%), 30번(30%), 49번(32%), 21번(35.1%), 22번(39.8%) 문항으로 모두 비문학 지문이라는 것이 특징이며, 전체가 단순한 사실적 이해와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라는 것 또한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수험생들의 독해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47번, 49번의 경우에는 앞에서 시간을 빼앗긴 수험생들이 시간에 쫓겨서 지문을 제대로 독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답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리영역 가형에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21번(6.8%), 24번(10%), 19번(19.6%), 25번(19.6%), 28번(20.4%) 등으로 함수의 극한과 미분, 순열과 조합 문항들이다. 특히 24번 문항은 삼중근을 추론해야 하는 문항으로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상당했을 것이다. 10-가, 나를 이용한 함수와 그래프의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개념이 복합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 특히 다항함수의 미분·적분, 극한 단원은 선택 미분·적분과도 연계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한다.
나형에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25번(10.5%), 22번(16.0%), 24번(24%), 10번(30.3%), 9번(33.7%) 등이다. 여러 개념이 복합돼 있고 함수와 그래프를 해석해야 하는 문항들이었다. 특히 지수와 로그를 활용한 문항에서 정답률이 낮았다. 이번 모의평가의 생활 관련 문제는 소재나 난이도면에서 평이했으나 고난도 문제로 전환될 수 있으므로 수열과 지수로그를 이용한 실생활 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21번(46.9%), 43번·47번(48.2%), 26번(48.6%), 7번(49.5%) 순으로 어법에서 분사의 이해(21번), 읽기에서 종합 이해와 사실·추론적 이해(43·47·26번), 듣기에서 사실적 이해(7번)가 어려운 문제로 드러났다. 어법에서는 단순한 문법지식이 아닌 정확한 구조 파악능력이 요구된다. 읽기에서는 순서 배열의 경우 필요한 글의 논리적 전개 방식의 이해가 필요하며, 47번 장문에서 지칭추론은 빠른 해석을 통한 내용 이해가 관건이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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