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황매산 정상부가 탐방객 200만 시대를 여는 수목원으로 거듭난다.
산림청은 9일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에 자리잡은 군립공원 황매산(해발 1,108m)을 다양한 테마를 소재로 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숲'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사업비는 60억원(국비 30억·지방비 30억)으로 내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에 걸쳐 정상 일대 96㏊를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는 것.
황매산 수목원은 자생화초류를 가꾸는 한편 암석원과 계곡림, 열매원, 양치식물(꽃을 피우지 않는 식물)원과 산림연구실, 산책로 등으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산 정상 초지를 숲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도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사업 계획성과 부지 확보, 운영 및 관리 부문 등이 심사기준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황매산 수목원 일대는 매년 5월이면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뤄 인근의 대구·진주·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매년 60여만명의 탐방객이 즐겨찾는 관광명소이다.
더구나 2015년 완공예정인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황매산을 연접해 가로지르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천군 박상배 공원녹지담당은 "수목원이 완성되면 '산림박물관'과 '숲 교육장'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수목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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