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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저수지 19곳 내년까지 확장

정부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따라 경북지역 11개 시군의 대형 저수지 19곳이 내년까지 확장된다. 이들 저수지가 확장되면 경상북도는 성주댐 2개 분량의 농업·생활·하천용수를 확보하게 된다. 경북도는 12일 "낙동강 살리기 중 농업용 저수지 증고사업으로 3천766억원을 배정받아 지역 19곳의 저수지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포함된 저수지는 청송이 4곳(신풍·고현·구천·갈평지)으로 가장 많고, 영주 3곳(순흥·삼가·단산지), 상주·경산·구미 2곳, 봉화·예천·의성·안동·영천·성주 1곳 등이다. 이 가운데 안동 만운지 등 10곳은 사업비(1천817억원)를 우선 반영해 올해 내로 착공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도내 저수지 5천573곳의 총저수량 4억200만㎥의 13%인 5천200만㎥(성주댐 유효저수량의 1.8배)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사업 대상지 중 접근성이 좋고 경관이 수려한 곳에는 조경과 쉼터·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저수지의 유입량·저수량·공급량 등을 관리하는 물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물 부족과 가뭄에 대비해 저수지의 높이를 높이는 것은 댐 건설에 비해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반대 및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주민 호응도와 현지 여건 등을 조사, 주변환경을 고려한 환경 친화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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