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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10 행사 '시민 문화제' 이어져

▲ 6월 민주항쟁 22주년을 기념하는
▲ 6월 민주항쟁 22주년을 기념하는 '6·10 민주회복 범국민 대구대회'가 10일 오후 동성로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이 'MB악법 폐지와 민중생존권 쟁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6·10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각종 집회와 문화제가 이어졌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0일 오후 3시 30분 대백 앞에서 금속노조 대구지부 소속 조합원과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 조합원, 대구경북 골재원노조 조합원 등 민주노총 산하 기구 소속 조합원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6월 항쟁 정신계승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와 재계는 경제위기로 더욱 어려워진 노동자와 서민을 껴안기는커녕 오히려 최저임금을 깎으려 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 공평네거리와 시청, 교동네거리, 대구역을 거쳐 교보문고 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오후 7시부터 '시민문화제'가 같은 장소에서 이어졌다. '6월항쟁 22주년 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시민문화제에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이 모여 촛불을 든 채 6월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시민들과 충돌이 벌어진 서울광장과 달리 대구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MB식 민주주의'가 아닌 새로운 '시민 참여 민주주의'를 창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미디어 공공성 확보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이날 하루 동안 대구경북골재원 노조 소속 조합원 130여명은 전면 파업을, 한국델파이 등 금속노조 대구지부 산하 9개 사업장 소속 조합원 4천500여명과 포항지부 산하 6개 사업장 소속 조합원 380여명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각각 벌였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장성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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