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공단 근로자 수 4월부터 증가세 전환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크게 감소했던 구미공단의 근로자 수가 4월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가 집계한 4월 구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공단)의 근로자 수는 6만9천21명으로 3월에 비해 462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근로자 수 증가는 구미공단의 가동률 등 각종 경제 지표가 나아지고 3/4분기 기업경기 전망이 호전되는 등 구미지역의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과 더불어 나타난 것이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미공단의 근로자 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12월 7만명 이하인 6만9천148명으로 뚝 떨어진 후 1월에도 전월에 비해 144명이 준 6만9천37명, 2월에 또다시 298명이 줄어 6만8천739명, 3월엔 180명 더 감소한 6만8천559명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구미지역 주력 기업들의 생산, 가동률이 호전되면서 근로자 수가 4월부터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미공단 근로자 수는 1971년 공단조성때 1천313명에서 1980년 4만명, 1987년 6만명, 1988년 7만명 선을 넘었으며, 2005년 10월 8만756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6년 7만6천576명, 2007년 7만2천665명, 2008년 7만명 아래로 떨어져 20년 이전 상태로 되돌아갔다.

근로자 수 감소 원인은 2006년부터 섬유 등 한계산업의 잇따른 파산과 장기적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체의 구조조정,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등 때문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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