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선거감시단'으로 만나 '이웃사랑' 한마음

▲ 지난달 7일 성요셉재활원 봉사를 마친 후 일행이 잠시 한자리에서 모인 달선봉사단 회원들.
▲ 지난달 7일 성요셉재활원 봉사를 마친 후 일행이 잠시 한자리에서 모인 달선봉사단 회원들.

경북 고령 '성요셉재활원'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이닥치면 한바탕 대청소가 벌어진다.

걸레와 비를 들고 쓸고 닦고 빨래하는 사람들은 공명선거 감시단으로 만나 6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달선봉사단'이다.

2003년 대구시 달서구 선거관리위원회 감시단에 참가한 사람들이 지금까지 꾸준하게 봉사활동과 공명선거·산불예방 캠페인 등을 매달 이어오면서 이름도 '달선 봉사단'이다 .

김용욱(53·월배 새마을 금고 이사) 회장을 비롯한 34명의 회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소속이다 보니 공명선거 캠페인을 많이 하지만 나머지 시간대는 주로 장애인 시설에 봉사활동을 한다.

이들이 주로 찾는 곳은 달서구 대구 다운회와 달서구 척수장애인 협회, 성요셉재활원 등의 시설이다. 성요셉 재활원엔 매년 김장 담그기와 재활원 아이들의 팔공산 휠체어 나들이 동행, 대구 다운회 아이들과도 진해 해군사관학교 견학을 했고 바자회를 열어 이들 시설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함께 해오다보니 회원들의 경조사도 빠짐없이 챙기는 가족 같은 끈끈함으로 봉사에 한층 더 생기가 넘치는 듯하다.

인원이 많다보니 장애인 시설 봉사를 가면 팀을 나누어 구석 구석 청소를 하다 보니 실내는 물론 세탁이며 주방일 돕기 , 마당쓸기, 잔디와 풀뽑기 등 전체적으로 대 청소를 하게 된다.

"우리의 작은 일손이 모여 몸이 불편한 그들이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불우시설을 찾을 생각입니다."

최유선시민기자 yousun06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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