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단 2곳 무선겐트리 로봇 생산 ㈜맥스로텍

자동차 엔진부품 진출 '날개 달았다'

▲ 이송용 로봇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성서산업단지내 (주)맥스로텍이 자동차 엔진용 부품(실린더 블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 이송용 로봇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성서산업단지내 (주)맥스로텍이 자동차 엔진용 부품(실린더 블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 김인환 대표이사
▲ 김인환 대표이사

성서산업단지내 산업용 로봇(무선 겐트리 로봇) 분야의 선도기업 (주)맥스로텍(www.maxrotec.com:대표이사 김인환)이 자동차 엔진 부품(실런더 블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맥스로텍은 최근 러시아 자동차회사 '타가즈'와 6년간 1천500억원에 이르는 자동차 엔진용 실린더 블록 납품계약을 성사시켰다. 타가즈는 러시아에서 현대차를 조립생산하고 있고 조만간 독자 브랜드인 'C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납품을 위해 맥스로텍은 중소기업으로서는 힘든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15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에다 직원도 배로 늘렸다. 김인환 대표는 "타가즈 납품 물량이 전량 수출인데다 고용증대와 투자가 동시에 진행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타가즈 납품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맥스로텍은 작지만 강한기업이다.

1995년 아진기계로 출발한 맥스로텍은 무선겐트리 로봇을 설계, 제작하는 회사다. 이 분야에선 세계적으로 일본의 1개 회사와 맥스로텍이 전부다. 지역에 있지만 세계적인 기업인 셈이다.

무선겐트리 로봇은 제품 생산라인에서 약 300kg 이하의 제품을 무선방식의 정밀제어로 서로 다른 라인이나 다른 레벨로 이송할 수 있는 로봇이다. 맥스로텍의 로봇은 다른 유선 제품과는 달리 무선으로 정밀 제어하고 다기능의 고정밀 기술인 7축 제어가 가능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맥스로텍은 2006년 9월 지금의 성서4차단지로 이전을 하면서 준비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동안 무선겐트리 로봇, 절삭·조립가공전용기, 머시닝센터, 유니트 등을 제작해 현대자동차, 위아(주),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기아차, GIKEN(日), 평화정공, 화신 등에 납품하는 사업구조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사업 개척에 들어갔다. 신수종 사업으로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의 실린더 블록(Cylinder Block)을 중소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공정 자체 양산 기술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달 양산설비를 갖추고 본격 생산에 들어가 러시아 타가즈에 수출하게 된다.

맥스로택의 무선겐트리 로봇은 서보 모터로 정밀제어하는 축수가 7개 축이다. 제어하는 축이 많을수록 기능적 효과도 커진다. 방향성과 위치도에 대해 정밀제어를 할 수 있기 때문. 또 적외선 광통신을 접목한 점도 경쟁력의 원천이다.

적외선 광통신으로 정확한 응답속도와 생산성 효율을 극대화하고 초고속 이동이 가능하며 CIM(컴퓨터 통합생산)을 통한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무선이기 때문에 설치시간 단축, 제어반까지 서보모터 배선이 필요없어 슬림화가 가능하고 케이블의 단선이나 케이블베이어의 파손 염려가 없다.

맥스로텍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내년쯤엔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맥스로텍의 자랑

2008년 대구시 스타기업 선정, ISO/TS 16949:2002 인증획득

2007년 일본 GIKEN사와 무선겐트리로봇 OEM계약 체결, 러시아 사무소 개설(수출인큐베이터-중진공)

2006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선정(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기술우량기업 선정(기술보증기금), 기술혁신형중소기업 선정(중소기업청)

2005년 우수벤처기업상수상(대구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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