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국립 수목원이 생긴다. 경북도는 10일 봉화 춘양 옥석산 주변 5천ha에 추진해오던 '국립 백두대간 고산수목원'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목원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총 2천300억원을 들여 ▷백두대간 생태연구센터 ▷기후변화를 알려주는 식물로 구성되는 지표식물원 ▷지하 200m의 종자저장고 ▷생태교육과 홍보시설 ▷생태탐방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인 규모로 조성된다.
따라서 수목원은 건설단계에서 3천600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함께 3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수목원이 문을 열면 매년 17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총생산이 61억원가량 증가하고, 석·박사급 연구원 90명을 포함한 330명의 고용 증가도 예상된다.
경북도는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봉화군과 함께 편입지역 주민 이주계획과 토지투기 방지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남북 6축과 동서 5축 고속국도 확충과 인접 국도 확·포장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테라피 단지와 트레킹 로드, 녹색미래관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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