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일 도청 강당에서 출산 장려를 모색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도민 대토론회'(사진)를 열었다. 경북도와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경북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보건관련 교수와 전문가, 시군 보건소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한곤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날 '초저출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인구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책수립 책임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명옥 차의과대학 교수는 '저출산 대한민국, 정치와 정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출산과 자녀에 대한 인식 전환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육과 교육 정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미화 매일신문 편집부국장도 "국가가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하며, 일과 가사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출산 친화적인 사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인숙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저출산 문제는 보육 인프라 구축 등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사회 문화 경제 교육제도 등이 개선돼야 하며 막대한 예산 투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화 경북대 교수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면 자연히 출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품질 좋은 공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저출산 극복 분위기 조성을 위한 토론회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동영상 장성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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