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후 포항과 경주에서 화물 차량에 대한 운송방해 행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30분쯤 경주 강동면 산업도로에서 운행중인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쏴 유리창과 차체 일부를 파손한 혐의로 L(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10시10분쯤 포항 연일읍 도로에서 운행중인 25t 트럭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유리창이 파손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함께 물체 투척자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트럭에 대한 운송방해가 발생하면 운전자들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12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전국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으며,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100여명도 이날 오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편으로 상경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정부와 경찰이 평화로운 집회를 보장해 주지 않을 경우 항만 봉쇄와 고속도로 점거 등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으며 "집회 장소로 서울광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나 집회 불허에 대비해 다른 장소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0시를 기해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화물연대는 지금까지 전국 15개 지부에서 모두 4천5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파업 이틀째인 12일까지 전국의 육상 물류체계는 큰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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